상담 자주하는 질문
 
 
작성일 : 13-07-24 15:22
[대인 관계] 진정한 친구가 필요해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235  
전 고1 남학생입니다. 저는 겉으로는 친구가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친구 사귀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래, 깊숙이 우정을 나누는 것 같지 않습니다. 평소에 맨날 친구들이랑 어울려 다니고 같이 잘 놀지요. 그런데 학년이 바뀌고, 반이 바뀌면 계속 연락을 하는 친구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애들이랑 원수가 되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만나면 반갑고, 인사정도는 나누지만 계속적으로 만나지는 않습니다. 저는 또 새로운 학년의 반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서 놀지요. 왜 요즘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냐면은 지금 고등학교 친구들이 다 중학교 때 친한 친구랑 연락을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 순간, 괜히 외롭고, ‘정말 내가 어려울 때 와 줄 친구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전 사실 친구에게 먼저 연락을 안하고, 항상 친구들이 찾아주기를 원하죠. 항상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제 이야기는 별로 그렇게 많이 안 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갈등상황도 없죠. 그리고 친구들이랑 그냥 항상 좋게 지내요. 하지만 정말 친한 친구는 없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나요?

최고관리자 13-07-24 15:25
 
안녕하세요 서울 YMCA 청소년 상담실 신문고의 사이버 상담원입니다.

00군이 진정한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친구와의 관계가 지속적인 이어지지 않아서 고민이 되시는군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것이 성격에 따라서 쉬운 사람이 있고 어려운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00군은 처음 만나는 친구와 잘 사귀고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친구들이 자신의 고민을 00친구에게 나누는 것을 볼 때에도, 00군이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00군이 누구나 가질 수 없는 정말 좋은 성품을 가졌다는 것을 격려하고 싶어요. 

00군이 이전의 친구들과 계속해서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해왔었는데 00군 친구들이 중학교 친구들과 계속해서 연락하고 만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친구가 있을까 하는 고민과 외로움이 느껴져 힘들었을 것 같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내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있어도 때때로 어려울 때 함께 곁에 있을 줄 진정한 친구가 없다고 느껴질 때면 참 외롭다는 생각이 들게 되지요.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이해와 수용, 지지와 격려를 받게 되지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로부터 받는 긍정적인 힘은 혼자 있을 때는 경험하지 못하는 큰 용기와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어떤 사람은 다양한 친구들을 폭 넓게 사귀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많은 친구들 보다는 몇몇 친구들하고만 사귀는 것을 보게 됩니다. 00군이 고민하는 것도 얼마나 많은 친구가 곁에 있느냐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것이겠죠.

00군의 친구들이 주위 친구들과 맺는 관계를 보면서 최근 들어 내가 친구 관계를 잘 못 맺고 있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과 고민으로 인해서 당황스럽고 불안했을 것 같아요. 그러나 현재 이 고민이 친구들과의 진정한 관계를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가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해요.

00군, 진정한 친구의 여러 가지 정의가 있겠지만 00군이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는 아마도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어려울 때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 관계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친구 관계는 오래 시간을 함께 함과 동시에 서로의 마음, 삶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서 친밀감과 신뢰감을 바탕으로 맺어지게 됩니다. 즉, 한 순간에 이런 친구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겠죠. 서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깊은 우정을 나누기 위해서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00군이 잘 알고 있듯이 친구들이 찾아와 주기 보다는 먼저 연락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학교, 혹은 다른 반 친구와는 자연스럽게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죠. 자주 못 보는 친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만들기라도 해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두 번째는 개방성이 필요합니다. 00군은 다른 친구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서로의 마음과 삶을 나눌 때 좀 더 깊은 친밀감이 형성됩니다. 친구의 고민을 듣고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상대친구는 ‘이 친구와는 이야기가 잘 통한다.’ 혹은 ‘나를 정말 잘 이해해 주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00군은 뛰어난 사교성과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나누는 연습을 조금씩 하게 된다면 00군의 친구들도 이전에 알지 못했던 00군을 더 이해하고 되고 서로간에 친밀감이 생기면서 진정한 친구들을 얻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문의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YMCA 청소년 상담실 문을 두드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