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자주하는 질문
 
 
작성일 : 13-05-30 10:14
[가족 관계] 부모님의 기대가 너무 커 많이 힘들어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644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입니다.
저의 고민은 부모님이 저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고 계신다는 거예요.
저는 부모님의 기대만큼 잘할 자신도 없고 또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는데 부모님께서 자꾸 저에게 부담스런 말씀을 하실 때마다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그 기대에 맞춰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행동하는 나 또한 싫어집니다. 부모님께서 저에게 부담을 주시지 않고 자유롭게 놔두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집안은 1남 1녀인데 제가 큰아들이다 보니까 더 그러신 것 같아요.
저번에는 늦게 오니까 너는 집안에 가장이니까 동생에게 본이 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OO대학 정도까지는 가야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집을 나오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께서 계속 그러신다면 집에서 지내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최고관리자 13-05-30 10:14
 
안녕하세요. YMCA 청소년 상담실의 사이버상담원입니다.

**군이 쓴 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만으로도 굉장히 부담감을 많이 느끼실 것 같아요. 이러한 기대에 맞춰 따라 줄 것을 요구당하는 것 같아 삶을 통제 당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갑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기대에 맞춰 행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화도 나고 속상했겠어요. 부모님의 과중한 기대와 부담에서 벗어나 좀 더 **군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완성해 가고 싶은 마음도 있을 텐데 그러한 마음이 부모님께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서 선생님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군요.

흔히 부모님들은 자녀에 대하여 한없는 믿음과 기대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공부를 잘 하고 좋은 대학을 나오면 자녀의 밝은 미래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뒷바라지를 하려고 하시고, 열심히 노력하라고 독려하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미래를 걱정한 나머지 자녀의 마음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다독여주는 것을 놓치기도 합니다. 또한 보수적인 사고로 인해서 집안의 장남, 가장은 집안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언행에 있어서 모범적이어야 한다고 지나친 기대를 요구하시죠.
아무리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깊을지라도 지나친 기대와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느낌과 생각들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감정을 전달하고 의견을 조율해 나가야합니다. 무리한 요구에 대한 스트레스를 쌓아만 두고 있으면 부모님께서는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참아주고 따라줄 것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 유지되어 지속되겠죠.
그래서 우선, **군이 느끼는 지금의 감정과 생각을 부모님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군에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군의 생각을 표현할 때에는 감정적이거나 비난하려는 경향 또는 일방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주의하면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정해놓으신 기준과 목표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들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대화 방식에서 **군이 한 집에서 부모님과 지내는 것조차 어려운 마음이 든 것처럼 일방적이고 타인을 비난하는 듯 한 대화 방식은 주의해야 합니다. **군의 마음이 있는 그대로 전달되기 어렵고 부모님과 갈등만 깊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군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관심에 감사한 마음도 표현하면서 **군의 힘든 부분, 바램을 표현해 보세요.
**군이 자유롭게 삶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 **군이 좋아하는 것, 되고 싶은 것, 가지고 있는 꿈 등을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드려 보면서 진로에 대해서도 부모님과 상의하는 기회도 가졌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아직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진로탐색이나 흥미검사 등을 참고로 할 수 있고, 워크넷(http://www.work.go.kr/) 또는 커리어넷(www.career.go.kr)에서 검색을 통해 간단하게 웹심리검사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적절한 방식으로 잘 표현해 내는 것이 누구에게나 그리 쉬운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의 이러한 과정들로 인해서 부모님과의 소통 문제뿐만 아니라 타인과 관계 맺고 소통하는 부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부모님과 원활한 대화의 시도로 **군의 마음이 편해지고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럼, 좀 더 구체적인 상담을 원하시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상담실 게시판에 글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