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안장애

누구나 불안을 경험한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거나, 첫 데이트를 할 때, 직장에서 발표를 할 때 다양한 수준의 불안을 경험한다. 이렇듯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일생을 살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 불안이다. 이건 자연스럽고 중요한 감정이다. 어느 정도의 불안은 상황에 대해 준비를 하게 도움을 주고, 적절한 긴장은 각성 수준을 높여 일을 능률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연령과 정도에 비추어 연령에 맞지 않은 불안이 나타나거나 정상불안이라고 하더라도 그 정도가 심하고 오래 지속되어 아동이 생활하고 발달하는데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 불안장애랑 진단을 내리게 된다.

불안장애의 종류

불안장애에는 분리불안장애, 범불안장애, 공포장애, 선택적 함구증, 강박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포함된다.

청소년 불안장애의 증상

⓵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과도한 두려움과 걱정, 안절부절함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고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경계태세를 갖거나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고 방향감각을 상실할 수도 있다.

⓶ 어떤 청소년은 불안이 만성화되어 학교적응, 학습활동, 과외활동, 친구 사귀기, 가족 내에서 유연한 관계를 갖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때때로 불안은 전체적으로 허공에 붕뜬 듯한 불편감만 느끼기도 하며 또 어떤 경우는 공황발작, 공포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⓷ 청소년기 불안의 특징으로는 자신의 외모와 또래관계, 학업관련 갈등이 주가 된다. 불안이 심화 되면 극도로 부끄럼을 여기기도 하고 기본적인 활동이나 새로운 경험을 회피하며 친구들에게 매달리기도 한다.

⓸ 그들은 불안감을 줄이거나 약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 위험한 행동이나 충동적인 성행위를 하기도 한다.

원인

⓵ 선천적인 요인: 대부분 태어날 때부터 소심하고 신경질적인 성향이 있다고 본다. 만약 한 쪽 부모가 불안한 성격을 갖는다면 아이 역시 불안한 경향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많다.

⓶ 환경적인 요인: 세상 경험을 조직화하고 추스르는 능력이 발달하기 전인 어린 시절의 사소한 위협이나 좌절은 더욱 쉽게 불안감을 유발하는데, 이 때 안정된 부모는 아동의 불안을 완화시켜주지만, 불안한 부모는 아동의 불안을 가중시켜 더 불안에 취약하고 민감하게 된다.

동반장애

⓵ 분리불안장애: 청소년기 불안장애가 있는 경우, 어릴 때 분리불안을 경험 할 확률이 많다. 그리고 청소년기에도 집을 떠나기 싫어하고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저항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분리불안이 학교 등교거부로 나타나기도 한다.

⓶ 기분장애(우울장애, 양극성장애)나 섭식장애: 불안장애가 심한 경우 이와 같은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⓷ 자살시도 또는 자해 행동: 지속적으로 불안을 경험할 때 생길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즉각적인 치료와 관심이 필요하다.

⓸ 술이나 약물 사용: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⓵ 주의 깊게 경청한다: 그가 느끼는 신체적인 변화나 학업 수행능력, 또래관계, 전반적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불편감이 모든 청소년에게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런 느낌이라고 이해시키도록 한다.

⓶ 불안이 최초로 생기게 된 특정상황이나 경험을 추적한다: 그럼으로써 그 느낌에 압도당하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다.

⓷ 희망을 준다: 비록 지금은 그가 염려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 불안을 좀 더 잘 다룰 수 있는 기술들을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고 안심시킨다.

⓸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전에도 처음에는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였던 때를 상기 시킨다. 두려움 속에서도 자기신이 해야 할 일을 계속해왔던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칭찬한다.

⓹ 전문치료를 한다: 만약 불안으로 인해 청소년의 활동에 제약이 있거나, 불안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불안장애를 치료할 때는 보통 복합치료가 요구된다. 인지행동치료, 정신치료, 가족치료, 약물치료(향우울제, 향불안제 등)등의 치료가 있으며, 청소년과 가족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대부분 불안장애의 치료는 불안을 감소시키고 고통을 경감시키며 합병증을 예방하고 아동의 사회적, 학교, 발달 과정에 악영향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만약 학교거부 증상을 보인다면 첫 번째 목표는 아동을 가능한한 빨리 학교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

출처: 햇살정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