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소원우체통' 2월 선정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금번 제 5차 소원우체통 선정위원회에서는 구치소에 들어가 계시는 아버지에게 영치금을

 드리고 싶어하는  최영재(가명)군의 사연을 선정하였습니다.   

최영재군은 자신의 절실함을 알리려는 듯 글자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았다. 몇 년 전 최영재군의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하였고, 그 후로 경제적 어려움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를 썼으나 결국 사업하며 지게 된 빚을 갚지 못해 구치소에 가게 되었다. 아버지가 떠나신 뒤 어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파출부 일을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악화된 허리 통증으로 인해 다니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수입이 없어진 어머니는 아버지가 필요한 영치금을 드리지 못하고 있고 이를 크게 걱정하였다.  최영재군은 그런 어머니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소원우체통에 사연을 전달하였다.

소원우체통 선정위원회 모두 A군이 어린 나이에 겪어도 되지 않은 일들을 겪고 있어 안타까워하고 있음을 전해왔다. 또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짊어지고 책임져야 하는 모의 상황도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번 A군의 소원성취를 통해 어둡게만 느껴졌을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